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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Rushmore) - 유쾌한 B급영화


요즘 한창 B급 영화에 푹 빠졌습니다.

B급영화만이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저를 매료 시켜서

도저히 헤어나올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매일 밤마다 영화 한편정도는 꼭 보고 자는 듯 합니다.

그 중에서 근래 본 영화 중 스타트를 끊은 영화.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를 오늘 소개해보려합니다.


주인공인 '맥스피셔'(제이슨 슈왈츠먼 Jason Schwartzman)은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학생입니다.
그가 가입한 클럽만 몇개인지도 모르며 이일 저일 모든일에 다 끼어들고 어른과 대화할때 마치 자신도 어른인 것 처럼 보이려는 행동을 하려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막상.. 성적은 무척 안좋죠.



영화 첫 부분에서 나오는 클럽만 십수개.. 이 녀석 안끼는 곳이 없다!

양키 리뷰 출판인, 불어 클럽 회장, 모의 유엔 러시아 대표 , 우표 수집반 부대표, 토론팀 반장, 라크로스 팀 매니저, 서예반 대표, 천문학반 창시자, 펜싱팀 반장,육상팀 10종 경기 주자, 제 2성가대 지휘자, 폭격기반 창시자, 쿵후 클럽 노런띠, 스키트 사격반 창시자, 러쉬모어 양봉반 대표,  양키 차 경주 대표, 연극반 대표, 파이퍼 컵 클럽 4.5 시간......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 녀석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러쉬 모어( 맥스 피셔가 다니는 학교)로 새로온 여자선생님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나도 이런 여선생님한테서 수업 받고 싶어요 ㅠㅠ

(영화내에서 제가 아는 유일한 배우 올리비아 윌리암스 이 작품이 1998년도 작품인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젊은 아름다움은 없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맥스는 한없이 어려보이는 자신의 학생일 수밖에 없는 법이지요. 맥스는 그런 그녀에게 최대한 어른(?)스럽게 대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런 맥스를 도와주려던 그런 맥스의 절친한 친구
한명인 러쉬모어의 이사장 허먼 블룸(빌 머레이)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맥스군과 친하게 지내는 이사장 허먼 블룸..

돈은 많지만 그녀의 부인은 이 남자를 신경도 안쓰며, 자식들 또한 이상한 녀석들 뿐입니다. 그런 그에게 맥스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복잡한 삼각관계를 영화는 그려냅니다.

맥스 피셔.
이곳 저곳 안빠지는 곳이 없고, 당당하지만 실상 대단한 건 그리 많지 않은 학생.
어른인척하려하는 행동들, 그리고 특이한 그의 사랑법.

로즈메리 크로스.(올리비아 윌리암스)
남편을 잃고, 가슴 한구석에 그 남편을 잊지 못하는 여자. 허먼 블룸과 사랑에 빠지지만 남편의 기억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여자.

허먼 블룸.
자식들도 부인도 자신을 무시하고 없는 존재처럼 여기고, 친구라곤 맥스뿐. 사랑에 서투르고 어찌보면 순수한 사람. 사랑에 서투르기에 로즈메리에게 어떻게 대해야 될지 잘 모르는 그런 남자.

이런 세 사람의 서툰 사랑과 서툰 이야기를 다룬.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입니다.

한가로운 주말에 시원한 음료수 한잔 마시면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영화 같습니다.

너무 튀지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은 이 영화.
한번 꼭 보시기 바랍니다.
B급 영화의 냄새가 물씬.
그래서 더 재밌는 영화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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